에너지 생태계의 지각변동은 이미 시작됐다

인류의 역사는 화석연료시대를 전후로 확연하게 구분된다. 전 세계 경제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산업혁명’도 화석연료의 상업적 이용기술이 개발된 덕분에 물꼬를 틀 수 있었으며 현재의 풍요로운 삶도 땅 밑에 존재하는 자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렇듯 화석연료는 지난 수백 년간 인류의 편리한 일상을 책임져왔지만, 역설적이게도 현재는 대기오염을 비롯한 각종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세계 각국에서 속속 시한부 선언을 내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석연료시대 종식 후 새롭게 구성될 에너지 생태계에 대한 대비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까닭이다.
현대로템 수소에너지개발팀은 가까운 미래에 재편될 에너지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남들보다 한발 먼저 움직이고 있다. 대체에너지 선두주자로 인정받는 수소에너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수소에너지개발팀 박동춘 팀장은 “오랫동안 인류 역사를 지탱해온 화석연료의 시대가 점차 저물어가는 현 상황에서, 수소에너지야말로 미래의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발판으로 팀이 발족됐다”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소에너지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둠으로써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수십 년 전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에서나 등장하던 수소에너지는 이미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았다. 지난 2018년 국내 1위 자동차기업에서 수소연료 전기자동차를 출시했을 정도로 관련 기술의 상용화가 이뤄진 상황이다. 특히 수소연료 자동차는 ‘궁극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불린다. 공해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기존 전기자동차의 장점은 물론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탑재한 까닭이다.
박 팀장은 “수소연료 자동차는 연료생성부터 차량운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자연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전혀 방출하지 않는다”라며, “이렇듯 미래 에너지 생태계는 ‘친환경’이란 키워드를 충족시키는 수소연료가 주도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수소에너지개발팀의 주 업무는 ‘수소 시장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압축된다. 수소에너지의 원초적인 생산을 비롯해 저장 및 운송, 충전 등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사업의 인프라를 쌓아 국내 수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함이다.
팀원들은 입을 모아 “경쟁자보다 한발 먼저, 한 치 더 깊이 수소 시장 선점을 위한 깃발을 꽂기 위해 팀원 모두가 똘똘 뭉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라며, “또한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의 초석을 닦아 우리나라가 에너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4명의 구성원으로 닻을 올린 수소에너지개발팀의 당면 과제는 해당 사업의 근본이 된 ‘리포머(수소 추출 장비) 생산기술의 국내화’ 및 고객 신뢰성 확보다. 특히 팀 출범 수년 전부터 그룹사 전체의 역량을 모아 ‘리포머(수소 추출) 기술’의 국내 이전을 추진·완료했을 정도로 해당 기술은 향후 수소 시장 선점의 핵심요소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이렇듯 원천기술의 이전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제 공은 수소에너지개발팀에게 넘어왔다. 좋은 원석(원천기술)을 잘 가공해 훌륭한 상품(국산 리포머)을 만들어냄으로써 수소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선점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그룹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고의 리포머 기술을 성공적으로 이전받을 수 있었다며,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 품질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설비의 개발 및 양산이 올해 목표임을 강조했다.
수소에너지개발팀은 올해 안에 리포머 생산을 위한 센터를 출범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 탓에 다소 늦어졌지만, 이미 센터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본격적인 리포머 양산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수소에너지개발팀의 주 업무는
‘수소 시장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압축된다.
수소에너지의 원초적인 생산을 비롯해 저장 및 운송, 충전 등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사업의 인프라를 쌓아
국내 수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함이다.

아낌없는 지원, 이제는 우리가 보답할 차례

수소에너지개발팀의 업무는 마치 ‘콜럼버스 탐험기’와 같다. 우리나라 수소에너지 활성화 현황은 이제 겨우 초입 즈음에 도달한 상태다. 수소 관련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 팀이 앞으로 나아갈 길은 모두 ‘미개척지’와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지도 한 장 없이 아메리카 대륙을 찾아낸 콜럼버스의 항해가 겹쳐 보이는 이유다. 현재 현대로템은 선두에 서서 국내 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인 까닭에 예상 못한 여러 가지 리스크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전혀 새로운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수소에너지개발팀이 출범 1년 만에 430억 원 매출 달성이 확실시되는 것 역시 전 그룹사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 팀장은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마치 회사 내 모든 직원이 우리 팀원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우리 팀 출범을 주도한 기획팀을 비롯해 사업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는 재경본부 경영분석팀, 플랜트 사업관리 및 생산팀, 현재 수소 트램 협업을 진행 중인 철도사업본부, 긍정적인 외부 평가를 이끌어 내준 홍보팀 등 전 그룹사가 한 가지 마음으로 팀의 성장을 도와줬다” 라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소에너지개발팀과 다른 팀들 간 유기적인 협업의 진가는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사태에서 더욱 빛났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올해 초는 리포머 기술이전의 마무리와 본격적인 사업 시행이 맞물려있던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 출장은 물론 직접인 대면이 어려워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전 직원 모두가 팔을 걷어붙인 덕분에 차질 없이 사업을 매조 지을 수 있었다.
직접 방문과 회의가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한 국내외 직원들이 직접 공정별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해 보내주는가 하면 국내 기업을 최대한 배려한 시간대에 화상회의를 잡는 등 여러 가지 실효적인 방안을 시행하며 업무를 지원했다.
심지어 팀원들은 ‘정 안되면 밀항선을 타고서라도 직접 기술을 배워오겠다’라는 농담을 할 정도로 지난 반년 동안 개인 생활의 상당 부분을 양보하고 이 일에 집중했다.
4명으로 시작한 수소에너지개발팀은 현재 20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리포머 생산 센터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국내외시장 공략의 출사표를 던졌다.

  • ▲ 수소충전소 WG

  • ▲ 수소리포머 WG

전쟁에서 함께 동고동락한 사이에 싹트는 감정을 ‘전우애’라고 한다.
비록 총성이 오가는 전장은 아니지만 한 치 앞을 모르는 미지의 길을 함께 헤쳐나가는 수소에너지개발팀원들 사이에 자리 잡은 감정은 전우애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25년 누적 매출 3,500억 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수소에너지개발팀의 우직한 행보에서 세계적인 수소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날 현대로템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수소에너지개발팀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주니어직원들

▲ 수소에너지개발팀 박동춘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