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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 ‘정조준’

코로나19 사태가 앞당긴 스마트물류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마치 전쟁과도 같다. 관련 업계와 KB경영연구소는 올해 3자 물류로 대표되는 스마트물류 시장의 규모가 약 951조원에 이르며, 시장 확대 역시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른바 ‘블루오션’을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대로템 스마트물류시스템팀은 코로나19 시대 이후 최대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스마트물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6월 출범했다. 최근 기업 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자동화·무인화 사업 및 언택트(Untact)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물류 시스템 개발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이다.

구환준 스마트물류시스템팀 팀장은 “현대로템의 미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해 스마트물류 시장을 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물류 특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독자적 기술 및 장비 개발과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 사업 수주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등을 병행하며 종합 물류 전문기업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물류는 국내 기준 950조원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면 그 규모는 쉬이 가늠이 안 될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따로 없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가속화된 언택트 시대의 특성상 물류 시장의 확장 역시 매우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해당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말 그대로 소리 없는 전쟁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구 팀장은 “스마트물류시스템팀은 그간 국내·외 자동차 의장 라인 및 운반 설비 구축, BHS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HMGICs 프로젝트 내 물류 자동화 시스템과 무인 운반 설비(AGV)의 설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이를 통해 기존 컨베이어 방식의 자동차 공장을 AGV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구 팀장은 “우리 속담 중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라는 말마따나 스마트물류시스템팀의 성과가 아직은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이다”라며 “전 그룹사의 전폭적인 지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마트물류시스템팀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새해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30억 개 이상의 택배가 배달되고 공장의 생산 및 관리 시스템이 속속 자동화로 전환되는 시대를 맞이해 기존 물류시스템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 선도를 정조준한 현대로템 스마트물류시스템팀 혁신의 역사는 이제 막 첫 페이지를 채웠을 뿐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동시에 스마트물류시스템팀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 현대로템에서 추진 중인 싱가포르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 중 물류 자동화 분야 건설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팀 출범 후 불과 6개월이란 짧은 기간 만에 거둔 놀라운 성과였다.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은 줄이고

스마트물류 분야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는 ‘물류 특화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은 효율성 제고와 비용 감소라는 두 가지 요소로 압축된다. 무인 운반 설비를 비롯한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비용을 줄임으로써 기업 경영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구 팀장은 “향후 스마트 팩토리 관련 산업은 인공지능 기반의 유연한 공장 배치 및 물류 최적화, 무(無)수리 공장 등의 가치를 중심으로 설계될 것이다”라며 “이에 스마트물류시스템팀은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량 확보와 예지 보전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물류 자동화 시스템 제공자의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 스마트물류시스템팀은 상대적으로 늦은 시장 진입에 대한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에 집중했다. 기계 및 제어 시스템 설계에 국한됐던 기존 조직 구성의 과감한 개편으로 기술력 확보와 업무 영역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했다.
구 팀장은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IT, 인공지능, 로봇, 물류 시뮬레이션, 물류 컨설턴트 등 스마트물류 분야에 필요한 분야별 전문가를 팀 구성원으로 합류시킬 수 있었다”라며 “대다수 인원은 국내·외 굴지의 기업과 치열한 경쟁 끝에 영입했을 만큼 관련 지식과 경험에 있어서 단연 국내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보였다.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손꼽히는 인재 영입에 성공한 팀의 다음 행보는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한 분위기 쇄신이었다. 다소 수직적인 형태로 이뤄진 팀 구조를 전면적으로 폐기하고 자율적인 업무 진행이 보장되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도입한 것이다. 특히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브레인스토밍을 기본으로 한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장려함으로써 팀원들의 업무 참여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다.
구 팀장은 “본인이 맡은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높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팀 출범 후 가장 먼저 수평적 조직 문화 정착에 주력했다”라며 “현재는 팀원들끼리 의기투합해 각종 소모임을 만들거나 미니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팀 저변에 끈끈한 유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해를 맞이한 스마트물류시스템팀의 각오는 그 누구보다 다부지다. 조직 구성과 업무 파악에 분주했던 2020년을 지나 이제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차세대 물류 산업의 핵심 기술인 지하 물류를 비롯해 고품질 배송을 의미하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콜드-체인’으로 불리는 저온유통체제 등 해당 분야를 두루 아우르는 독자적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구 팀장은 “현재 세계 물류 시장은 일본과 독일이 양분하고 있다”라며 “스마트물류에 필요한 핵심 기술의 개발을 보다 신속하게 완료함으로써 글로벌 물류 시장의 실효적 공략을 위한 전가의 보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스마트물류시스템팀 역시 묵묵한 행보로 체계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2030년 스마트매출 1조원’의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종합 물류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물류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갈 현대로템 스마트물류시스템팀의 2021년이 사뭇 기다려지는 이유다.

▲ 스마트물류시스템팀 구환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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